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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도서 유통은 교보문고 등 대형 오프라인 서점이나, 인터넷교보문고, 예스24 등 대형 온라인 서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도서 판매 전문 채널로 그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전국의 서점 수보다 많다는 수많은 출판사에서 매일매일 쏟아내는 신간을 관리하고 소개하고 진열해 판매하는 데는 역부족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도서 유통 시장의 상황이 그러할 수 밖에 없으므로 조그만 군소 출판사들이 아무리 좋은 책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독자들에게 제대로 알릴 길이 없어 암담하기 짝이 없는 실정입니다. 작금의 도서 홍수 속에서 자신들이 공들여 발간한 ‘좋은 책’들이 어느 서점의 어디에 파묻혀 있는지, 그 내용이 어떤지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독자들은 우리 출판사가 책을 발간한 사실조차 알지 못하니 그 책을 사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군소 출판사에게는 자신들이 발간한 책 이름 한 글자라도 독자들에게 쉽게 알릴 길이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도서출판 청송재는 우리가 발간한 ‘좋은 책’으로 독자들에게 직접 다가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D2C 몰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D2C는 ‘Direct to Consumer’를 일컫는 말로 자사몰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심지어 삼성전자나 LG전자도 하고 있고, 한섬 등 패션업계도 하고 있습니다.

영세기업들은 쇼핑몰 구축에서 운영까지 그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D2C몰로 자사 제품을 판매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하물며 조그만 출판사가 힘든 자사 쇼핑몰을 구축해 책을 판매한다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임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그러나 도서출판 청송재는 과감하게 결단하고 2022년 5월 25일 자사몰 구축을 완료해 D2C 판매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도서출판 청송재는 이번에 구축한 쇼핑몰을 교두보로 여러 홍보 채널을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가 발간한 ‘좋은 책’들을 적극적이고 자세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독자들이 우리 책을 잘 알 수 있게 인터넷 광고도 해나갈 계획입니다. 출판사가 직접 도서를 판매하면 독자들은 양질의 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 출판사 커뮤니티를 통해 유용한 도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향후 도서출판 청송재는 D2C 판매를 통해 독자들에게 더 막중한 책임감으로 도서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청송재는 이번 쇼핑몰 구축으로 D2C 전략을 전개하면서 회사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아울러 제2 도약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도 수립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청송재에서 출판한 좋은 책들을 많이 구매해 읽어준다면 청송재는 더욱 좋은 책을 만들어 보답할 것입니다. 청송재는 앞으로 독자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수준 높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책을 기획 출판하여 공급함으로써 고사 직전에 있는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 원기를 되살리고 새로운 독서문화 창달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려 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